매니 파퀴아오(31, 필리핀)와의 경기가 무산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2, 미국)가 현 WBA 웰터급 슈퍼챔피언 셰인 모슬리(38, 미국)와 격돌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메이웨더와 셰인 모슬리는 대전료 분배를 비롯해 세부적인 사안까지 조율을 마친 상태이며 최종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둘은 오는 5월 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애초 메이웨더는 3월 매니 파퀴아오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측이 도핑테스트에 관한 세부 조율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무산됐다. 메이웨더는 올림픽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요구한 반면, 파퀴아오는 기존 방식인 소변테스트를 고집했다.
셰인 모슬리는 1월말 안드레 베르토와 WBA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아이티 강진으로 베르토가 친지들을 잃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대결은 취소됐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 현존하는 최강의 복서로 평가 받고 있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해 총 전적 40전 40승 무패 25KO를 기록하고 있다.
현 WBA 챔피언인 모슬리는 90년대부터 활약한 미국 중량급의 대표적인 복서다. 오스카 델라 호야를 두 차례나 꺾은 바 있지만, 2006년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공개되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종 전적은 52전 46승 5패 39KO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메이웨더의 소속사인 골든보이 프로모션은 메이웨더와 셰인 모슬리의 경기를 내주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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