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화장실에서 성관계 맺어온 여교사 적발

장애학생과 화장실에서 성관계 맺어온 여교사 적발

/메트로 보도화면 캡쳐

특수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1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특수학교 교감인 테레사 맥켄지(39)가 16세 장애학생과 14개월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가진 남학생은 2006년 체셔 카운티의 특수학교에서 맥켄지와 처음 만났는데, 이후 맥켄지의 보살핌으로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후 남학생을 유혹한 맥켄지는 남학생의 집과 그녀의 차, 심지어는 런던에 있는 국립도서관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학생은 "각각 다른 층에 있는 5개의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모두 이용했다"고 밝혔다.

맥켄지가 장애학생에게 구애의 메시지를 담은 노트와 편지, 전자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건 횟수가 600회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싶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그녀의 노트가 학생의 가방에서 콘돔과 함께 발견된 것이다.

또 그녀는 심지어 장애학생의 어머니에게도 "그를 사랑한다. 곧 일을 그만 두겠다"고 고백하는 등 대담한 행동을 벌여 왔다.

한편 법정에 출두한 맥켄지는 "편지는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성관계 혐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재판에서 그녀의 혐의가 입증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