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5입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가 다릅니다.
범퍼(사진)에서 적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미국에서 시판하는 차량에만 존재합니다.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국내용 현기차는 범퍼가 대부분이 그렇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산과는 차별화 된 범퍼로 미국에서 K5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이하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하는 ’2011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으로 뽑혔습니다.
동시에 싼타페도 동급 우수차량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현대차 그룹은 별을 다섯개 받았다고 국내에서 광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받은 상을 국내에서 광고?
허위과장 광고 아닌가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차로 충돌테스트를 받고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과 국내용 차량이
마치 동일한 차량인것 처럼 광고하는 것. 이것은 허위과장 광고를 넘어 분명 사기에 가깝지요?
현대는 그간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과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이 똑같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수출용과 국내용이 차이가 난다는 소비자의 지적에 현대차는 차량을 다르게,
구조와 부품을 다르게 제작하려면 조립라인이 달라야 함으로 소비자 지적처럼 다르게 만드는 게
오히려 더 힘들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판매되는차와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는 확실히 다릅니다.
에쿠스 4.6 국내에선 1억900만 원에 팝니다만 미국에서 에쿠스 4.6은 58,000달러~64,500달러.
에어백도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디파워드에어백을 장착 합니다. 미국은 어드밴스드에어백 입니다.
왜 다를까요?
안전규격이 다르답니다.
자동차회사의 기업윤리란 이런 것입니다. 최고 안전한 차량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만드는 것은 의무입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안전규격이 다르다고 만드는 제품도 다릅니다.
원래 제품이란 ‘최고(안전과 품질)’의 규격에 맞춰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국내용 차량 에어백을 디파워드에어백을 쓴다고 미국보다 가격이 저렴합니까?
오히려 가격은 미국보다 비쌉니다. 한 마디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똑같이 만든 차를 미국에서는 리콜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2011년 2월 ‘미국 판매 엘란트라 단 두 대 이상이 생겨 전량 리콜’ 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만 허접하게 만들지는 않겠지요? 그런데 리콜했답니다.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의 도어 임펙트바는 왜 한국보다 더 갯수가 많을까요?
똑같은 차량인데 왜 미국용은 배기량이 더 클까요?
배기량도 더 큰데 가격은 왜 훨씬 더 싼가요? 설마 덤핑?
똑같은 현대자동차 노동자가 만드는 데 미국용과 국내용의 차량 품질보증기간은 왜 다른가요?
현대는 왜 대한민국 국민을 차별할까요?
현대는 FTA 최대 수혜자입니다.
FTA를 보면 대한민국에는 자동차 회사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수혜를 국민에게 돌려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국내용을 미국보다 더 싸게 판매하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그냥 똑같이만 만들어서 똑같은 보증수리에 똑같은 가격을 받으라는 겁니다.
수혜 넉넉히 누리시고 미국인과 한국인을 차별만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차별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 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등 돌리면 망하는 건 하루아침입니다.
“있을 때 잘 해~ 그러니까 잘 해~.” 소비자 송이 들리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