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스크랩] 진화론 알기

게디 2012. 3. 7. 15:40

진화론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내용은 들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무교육을 통해 배우지만, 진화를 전공하는 과학자가 보기엔 진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화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만 함께 알았으면 해서 글을 써봅니다.

 

진화란, 순서대로 종이 나타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조상종이 있고, 그 조상종의 아들,딸 종이 있고, 그 아들,딸의 아들,딸의 종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마치 족보처럼 1대 조상님 아래에 후손이 퍼져 나왔다는 주장과 유사합니다.

 

그림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http://evolution.berkeley.edu/evosite/evo101/IIBPhylogenies.shtml

 

정말 족보와 유사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은 진화 역사지도를 잘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더 설명해보면, b와 c는 후대에 갈라져서 더 가깝습니다. 마치 친척 촌수 같습니다.

a는 더 과거에 갈라졌기 때문에, c에겐 b보다 먼 친척입니다. 그래서 생긴것에서도 b보다 차이가 큽니다.

 

족보와 친척을 떠올렸다면, 현생에 b와 c도 같은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친척은 친척일 뿐 자기자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진화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원숭이는 사람과 같은 조상에서 갈라진 친척입니다.

 

그래서 동물원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하진 않습니다.

또한 원숭이는 최적의 상태로 진화한 것입니다.

 

한번 갈라진 촌수가 다시 가까워지지 않는 이치과 같습니다.

촌수가 갈라진 후 가까워져라 가까워져라! 해봐야 안 가까워지는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그래서 왜 동물원의 원숭이가 사람이 안되냐? 거기서 진화했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넌 친척 촌수가 갈라진 후, 시간이 지나면 촌수가 가까워지냐? 반문하면

진화 반박의 허술함이 얼마나 큰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과학이 아니다거나 가설이다거나 이론일뿐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법칙이 아니기 때문에 난 믿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화론의 과학적 특징을 살펴보기 전에, 가설-이론-법칙관계도 살펴봅시다.

 

이 3가지의 출발점은 추측입니다.

관찰을 하거나, 기존 이론을 검토하거나, 수학적 법칙을 연구하다가

이런 상황엔 이렇게 된다거나 이런 조건엔 이런 결과가 있다거나 추측합니다.

이 추측을 일반화시키면 가설이 됩니다.

 

이것도 구체적 예로 바꿔봅시다. 

 

음식을 먹어보니 짠맛이 나고, 그 음식에 공통으로 들어간게 있을 것이다까진 추측

이 추측을 바탕으로 소금을 발견하고, 이 소금이 짠맛의 원인이다 주장하면 가설이 됩니다.

 

그 이후에 수없이 많은 음식을 먹고, 그 모든 음식 짠맛의 원인이 소금으로 검증되면

짠맛의 원인은 소금이다는 주장이 이론이 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짠맛이란 결과의 원인은 소금이다로 정리됩니다.

 

법칙과 이론은 그렇게 구별되는 건 아닙니다.

 

중력법칙과 진화론중에 중력법칙이 더 옳은 것이다는 잘못된 주장이 있는데

중력법칙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관찰할 수 있는 결과를 놓고 이론화 시키는 것이고

물체가 광속에 가깝게 운동하게 되면 틀리는, 잠정적 이론입니다.

 

광속에 가깝게 되면, 이땐 상대성 이론이 적용됩니다.

어려운 말로, 중력법칙은, 질량을 가진,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근사적 이론입니다.

아주 거칠게 말하면, 불편하지 않게 대충 맞는 이론이 중력 법칙입니다.

 

진화론은 이론이기 때문에 가설이기 때문에 난 안 믿는다고 말하면

난 과학이 뭔지 모른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또한 진화론은 가설이 아닌 이론으로, 수십번이 아니라 수백번 수천번의 검증을 통과한 이론입니다.

이런 이론을 법칙이라 불러도 되고, 가설이 아니라 시실이라고 말해도 됩니다.

상대성이론을 법칙이나 사실로 받아들였다면, 진화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진화론은 과학계에서 그 위치가 확고합니다.

 

이제 진화론이 현실에서 하는 역할을 알아봅시다.

 

과학은 예측의 학문이라고 합니다.

이론이 있으면 미래 시점엔 이렇게 될꺼다는게 이론의 역할입니다.

진화론도 과학이론입니다. 그렇다면 진화론의 어떤 예측을 할까요?

 

그건 b와 c를 보고 a가 조상에 가까운 동물이라는 걸 예측하거나

a와 b,c가 갈라진 시점, 그 때의 동물형태, b와 c가 갈라진 시점과 그 때의 동물형태를 예측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부분만 가져왔지만, 전체 생물을 이런 형태로 표시하고,

갈라진 시기와 갈리진 시기때 생긴 모습을 예측하고, 더 나아가 그 장소까지 예측합니다.

 


출처: http://evolution.berkeley.edu/evosite/evo101/IIEAddingtime.shtml

 

그림으로 보면, 갈라진 지점이 보이는데, 이 지점에 어떤 동물이 있다고 예측합니다.

족보로 비유한다면 파종이 생기는 지점을 예측하는 걸 넘어서

파종의 모습을 예측하고, 파종의 살았던 장소도 예측하고, 그 파종의 친척들까지 예측합니다.

 

그러면 이 예측의 구체적 과정을 살펴봅시다.

 

어류에서 포유류로 그리고 인류까지 되는 긴 과정의 시발점을 예측한 것으로

원숭이가 인간이 됐다고 놀림받는 것보다 더 극심하게 창조설화를 믿는 사람에게 비판받았던 부분입니다.

 

중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름과 사진을 함께 살펴봅니다.

이름은 틱타알릭 로제입니다.

사진의 사람은 이걸 발견한 사람으로 이름은 닐 슈빈입니다.

 

http://xenophilius.wordpress.com/2010/04/18/tiktaalik-roseae-a-real-extinct-animal-evidence-of-evolution-not-a-hoax-not-discredited/)

 

어류가 포유류까지 그리고 인간까지 진화할 수 있었던 건 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지가 생겼기 때문에, 육지에 올라올 수 있었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가미도 변화해야 물밖에서 숨을 쉴 수 있지만 연한 부분이라 화석화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리는 뼈가 있는 부분이고, 화석이 많아서, 발견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때문에 사지 발생을 보여주는 화석이 많아서 사지발생을 기준으로 한 듯 합니다.

 

어류중엔 기어다니는 종류가 있는데, 쉽게 볼 수 있는 망둥어들입니다.

그 지느러미를 엽상지느러미라고 하는데, 그 조상은 약 3억9천만년전에 발견됩니다.

그리고 육상척추동물은 약 3억 6천만년전 즈음부터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제 진화론을 적용해봅시다.

 

그 중간동물은 3억9천만년~ 3억6천만년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양서류와 파충류,포유류,조류의 공통조상이니 민물 근처에 살았을 겁니다.

공통조상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양서류는 바다에 살지 않고

육지에 올라오려면, 민물에서 올라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화론 과학자는 사지가 발달하기 시작하는 화석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민물화석이 있는 곳으로, 금방 확인한 지층이 있는 지역으로 가면 발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3억 7천만년 즈음 개울가에 따뜻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고, 그곳을 북극 근처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발견 장소이며 그곳엔 이누아트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 생물의 이름을, 이누아트족 언어로 큰 민물고기란 뜻의 틱타알릭과

익명후원자 이름을 딴 로제를 합쳐서 조금은 어려운 이름인, 틱타알릭 로제로 명명합니다.

 

 

http://www.godlessgeeks.com/LINKS/MissingLink.htm)

 

현생 동물로 공통점을 뽑고, 그 공통점으로 친척을 지정하고,

그 친척의 친척을 지정하고, 그 친척의 친척을 지정을 반복한 후,

각 공통조상을 비워놓은 상태에서 

이 집단의 조상은 이 시점에 이 장소에서 이 모습으로 나타났다 예측하면 전부 맞았습니다.

그래서 진화추측에서 진화가설로, 나중엔 진화론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의 증거는 더 많지만, 사실이니 많을 수 밖에 없긴 하지만 ㅎㅎ

진화론은 이런 것이다는 주장과 그 주장의 증거중에

가장 중요한 종 분화의 증거라 남깁니다.

 

의무교육에서 배운 용불용설이니 기타 등등은

이런 진화론의 핵심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생물형태가 왜 과거가 다를까? 이유 정도만 말할 수 있고

이것조차 진화론에서 사용하는 설명이 아닙니다.

 

진화론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봉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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