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기에는 쉬워보이는 편의점,마트등등의 고충 잘알기에 남의일같지않군요.
전 남의가게에서 알바생활 한 8개월정도 하다가 메이저편의점(프렌차이즈)는 암만해도 답이없다싶어
제경험을 밑천삼아 개인편의점하고 있습니다.
오픈한지는 이제 1년다돼가네요.
제가 알바경험 제가게운영등등으로 깨달은 점은 100원짜리 장사일수록 주인장이 배짱이
있어야된다는겁니다.
서비스업이라고 항상 넨네가 답이 절대아닙니다.
저요 첨엔고생많이 했습니다. 대학가라 워낙에 마트 편의점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선 곳이라
(우리가게있는 동네하나에 편의점 30여개가까이 됩니다.__) 혹시나 다른가게에 뒤쳐질까 싶어
무조건 친절했습니다.
저보다어린(전 30대중반쯤됨) 대학생넘들이 기껏담배한갑사면서 반말투에 카드틱틱던지고...지개인쓰레기를
가게실내에까지 들어와 버리고는 그냥 나가는 또라이새끼들.다른매장에서 음식잔뜩 사들고와서
우리가게 파라솔에서 다쳐먹고 버리고가는넘들...등등 별의별 인간말종들이 다있었습니다.
더구나 같은건물 윗층에 휴게텔이 있어서 참 진상의 끝을 수없이 봤구요.(노래방이라면 몰라도
휴게텔손님들은 가게와도 돈 절대안됩니다)
여름쯤 한번 술취해서 제얼굴을 먼저 친넘을 제가 인정사정없이 그대로 밟아버린 대사건(?)이후로
제가 운영방침을 아예 싹바꿨습니다.
첨에는 그냥 술취해 하는 소리들 무시하면서 듣고있다가 제부모님가족들을 입에 담기시작하길래 저도
부아가 치밀어 같이 욕하다보니 바로제얼굴에 주먹을 날리더군요.(행패가 심해서 이미경찰을 부른상태임)
저요...어차피 상황이 쌍방폭행이라 생각하고 그자리에서 반죽여놨습니다.
저도 그대로 얼굴가격해서 그넘 안경도 날아가버리고 넘어뜨려서 밟아버렸습니다.(매대다무너지고 난리
났습죠.) 그때 알바가 말린다고 절강하게 붙드는 바람에 발로 밟은거는 힘이 별로 실리지않아 다행히
그넘도 크게다치진않았는데...온얼굴이 피더군요.
경찰이 와도 저고소한다고 난리치더만 같이 쌍방폭행하자그러니깐 저쪽에서 먼저 피하고 결국 가더군요.
아마 그넘이 전과가 있었지않나싶구요.
그날 이후로 가게를 완전 개혁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장사잘돼도 내가 내명에 못산다. 좀덜팔아도 좋으니깐
내가 싫은 손님들은 걸러버리고 괜한피해 절대참지말자" 라는 식의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날이후로 암만 손님이라해도 경우를 벗어난경우는 용납을 안했습니다. 일단 실내에 있던 현금인출기부터
보안회사에 전화해서 바깥에 설치함으로써 심야에 휴게텔 드나드는 인간들 원천차단했구요.
가게앞에 우리사유지입니다. 거기에 말없이 내가 안본다 싶으면 차삐딱하게 대놓고 반나절씩 있다오는넘들
일단 전화하고 전화안받거나 전화번호없거나 하면 싹다 견인조치해버렸구요.
술취해서 시비거는거는 가게문밖으로 밀어버리구요...학생들(요즘은 애들도 어른못지않게 싸가지없고 건방
집니다)지나치게 무례하게 굴거나 이건아니다 싶을때는 대놓고 면박을 줘버렸습니다. 맘에안들면 다른마트
가라는식으로...
남들은 저보고 미쳤다할지 모르지만 동네상대로 장사하면서 동네에서 저가게 사장 성질대단하다는 식으로
소문날행동을 일부러 했습니다.
근데요...매출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아직자리를 못잡아 장사가 잘되는건 아니지만...ㅋ)
오히려 제가 진짜로 친절히 대해줘야되는 고마운 손님들은 늘어나더군요.(여성분들,주변직장인들,가게앞에
차대고 오시는 가족단위분들) 돈안되고 제수명 갉아먹던 인간들 철저히 배제해버리니깐 저도 맘편하고
진짜 잘해야될 손님들한테 집중이 되더군요.
오히려 매출도 조금씩 늘어나고 정신건강도 좋아지니 요즘 얼굴좋아졌다소리듣습니다.
고맙게도 꼴보기 싫은 인간들거의다 안오지만 걔중에 그래도 계속 오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알바들 있을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저있을때요 절대 시비나 행패 두번다시 안부립니다.
조용히 계산하고 갑니다. 물론 화풀이로 돈을 땡그랑 던지기는 하지만 그정도야 웃으면서 무시해줍니다^^
기껏 마트나 편의점에서 시비걸고 지존재감 확인하는 시시한 인간들 말이죠...상대가 강하다싶으면 절대
찍소리 못하는 유형이 대부분입니다.
블랙컨슈머란 말은 백화점이나 큰매장뿐만아니라 동네마트 편의점에도 해당된다는걸 요즘 마니 느낍니다.
물론 판매업은 친절해야됩니다. 가게깨끗하고 양질의 물건 마니확보하고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인간덜된것들한테까지 비굴하게 굴며 장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인간들땜에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아깝고 제자신이 아깝습니다.
차라리 그런에너지를 거래처사람들과 관계를 돈독히하고 알바한테 인간적인 대우에 신경쓰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낫다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제생각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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