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04 22:28 | 수정 : 2014.02.04 22:35
- ▲ 황창규 KT 회장 /박성우 기자
KT에 따르면 KT는 이날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 KT네트웍스 등 10여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에 사임통보를 했다. 대표 사임내용은 KT 한 임원이 직접 계열사를 돌며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임 통보를 받은 곳은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네트웍스, KT M&S, KT렌탈, KT캐피탈, KT파워텔, 한국HD방송, KT스포츠 등 10여개 계열사다.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 등은 그룹내 비중도 높은 곳이라 대표 교체가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KT에스테이트 대표는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KTIS와 KT텔레캅, KT샛, KT에스테이트 등의 수장 자리가 비어있다. 지난달 27일 인사를 통해 전인성 KTIS 대표가 KT CR부문장에, 채종진 KT텔레캅 대표가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대표 교체 방침이 정해진 곳이 전체 54개 계열사 중 숫자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계열사 인사의 시작으로 풀이된다.
KT 고위관계자는 “4일 한 임원이 인사 대상자들에서 사퇴 메시지를 직접 전하면서,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저승사자가 돌고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며 “2~3일후에 공식 인사발령이 발표될 것이며, 사전에 대상자들에게 준비의 시간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