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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연인 (30년...)의 표정을 보라..

게디 2015. 6. 9. 18:23

사랑은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가장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입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한 사람의 세계는 다른 세계와 만나서 충돌하고 폭발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감정은 우리 인생과 마찬가디로 시들게 되고, 또 다시 새롭게 피어나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예술가입니다. 1970년대의 어느날 마리나는 울레이라는 멋진 예술가를 만나 사랑을 나눕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더이상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 그 두 사람은 만리장성으로 갔습니다. 한명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으로, 그리고 한명은 서쪽 끝으로 갑니다. 그리고 걷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이 중간에서 만났고, 한 번의 포옹을 나눈 두 사람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다시는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30년 이상이 흐른 오늘, 마리나는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이색적인 예술 이벤트를 펼칩니다. 바로 1분간 전혀 모르는 이방인을 쳐다보는 이벤트였죠.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  울레이가 나타납니다.

1:30초 경에 나타나는 마리나 표정 속에 떠오르는 “진짜 감정”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