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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기억들 / 김훈

게디 2006. 10. 12. 10:46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기억들 / 김훈




        사랑은 형체가 없어
        정의할 수도
        한데 가둘 수도 없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사랑이라 말하고,
        언제부터 사랑이 시작됐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품어왔으나 여전히 홀연한 사랑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이며, 누구인가!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른다.





        파가니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No.6, Op.3

출처 : 늘지키고있어도비껴갈인연
글쓴이 : 장回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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