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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나이 스물하나...자살하고 싶은 생각 수백번...

게디 2006. 11. 11. 03:51

 


내 나이 스물하나..

사회에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라면 아기지만..

이제 아가씨라고 불릴만한 성숙한 여자가 되었다

난 운이 없는 여자일까?
 
아니면 내 인생을 이렇게 불행한 인생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난 낯선사람과는 말 한마디 못하는 조용한 여자다.

초등학교 4학년때쯤 친척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초등학교 5학년때는 교통사고로 친동생을 잃었고

... 그 이후 어린동생들이 생겼지만, 난 집에서 조용히 혼자가 되버렸다

그 이후로 아마 더 정이란 정을 못 느꼈을 지도 모른다.

고등학교때는 정말 믿었던 친구에게 버림받아 1년넘도록

혼자 학교생활을 하다시피 하며 동정을 받았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후

사회에 나와서 취직한 회사에서는 한남자 선배의 성추행때문에
난 큰 상처를 받고 회사에 나왔다. 아니 짤렸다.

그 회사에서는 내가 여자라고 어리다고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말한다.

아...이런게 사회였구나.. 하며 그때 흘린 눈물들은

아마..100명의 흘린 눈물보다 더 많이 흘렸을 거다.

그리고 난 또 다시 혼자가 되버렸다.

그나마 아버지는 나를 믿고 새벽마다 출근하시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난 자살하고 싶은 생각을 조금 덮는다..

물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단 걸 알지만

지금 난 너무 힘들다..

몇일전, 난

마음먹고 노래방 도우미를 하려고 교차로에 적힌 전화번호를 적고

처음으로 그 낯선 곳으로 들어갔다.

일반노래방이 아닌 노래빠라고 하던 곳..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남자들과 노래부르고 즐기기만 하면 되겠지

몇번 스킨쉽은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고

사장과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내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속옷같은 홀복을 입고 모든걸 보여주며 웃어야하는게 그게 할일이라고 했다

난 다시 생각을 했다

내가 이렇게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건가. 인생을 보내야 하는건가.하면서

내 자신을 또 다시 탓하며 눈물흘리며 나왔다.

사장에게는 생각하고 연락드린다고 했지만, 난 그자리에서 나와

내핸드폰에 적힌 전화번호를 삭제했다.

지금 난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될지 사실 모르겠다....

더 이상의 상처를 받게 된다면..

정말 다른 길을 택해야 될지 모른다..

 


출처 : 포토 KIN
글쓴이 : 옥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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