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 선수가 되기를 원했던 소년
소년 ‘팻 데이(Patrick Alan Day)’는 1953년 미국의 콜로라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성장한 콜로라도주는 목장이 많았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소년 ‘팻 데이’는 프로 로데오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그의 작은 키와 몸무게는 그가 프로 로데오 선수가 되는데 장애가 되었고, 결국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권유에 따라 그는 경마기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불리한 신체조건
로데오 선수로는 몰라도 기수로서 그는 완벽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팻 데이’는 1973년 친구의 소개로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리버사이드 더러브렛 목장’에서 기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7월29일 아리조나에 있는 ‘프레스콧 경마장’에서 생애 첫 승을 맛보며 기수로서 성공의 문을 열어가기 시작합니다.
이 후 그는 중서부지역으로 옮겨 기수생활을 계속 해 한때 시카고의 최고 기수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1976년에는 뉴욕에서 기수생활을 했으나 도시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마침내 미국 경마의 본고장인 켄터키주 처질다운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트리플 크라운’ 경주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
처칠다운스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팻 데이’는 브리더스컵에서 12번이나 우승하며 2천2백만 달러의 상금을 법니다. 또한 미국의 트리플크라운 경주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 5번,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1992년 에는 마침내 미국 최고의 경주인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대업을 이루게 되지요.
이런 성과로 ‘팻 데이’는 1984년,1986년,1987년과 1991년에 각각 ‘리딩쟈키’로 선정되면서 기수로서 최고의 영광인 이클립스상(Eclipse Award)을 수상하였고 1991년에는 ‘경마 명예의 전당(Racing Hall of Fame)’에 헌액 되는 영예를 누립니다.
현역시절 8,803승과 2억9천만 달러의 상금획득
젊은 시절 한때 ‘팻 데이’는 약물과 알콜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힘으로 중독에서 벗어났고 2005년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까지 그 작은 체구로 8,803승 이라는 경이적인 승리를 거두며 세계최고의 기수 상금인 2억9천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기에 이릅니다.
그의 나이 51세로 현역 기수에서 은퇴한 ‘팻 데이’는 현재 켄터키에 거주하면서 기독교 선교단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병원의 후원자로 장애를 입원 기수들을 지원하는 재단의 회원으로 활발한 사회봉사를 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최고 기수는?
미국의 경마산업과 한국의 경마산업은 경주마의 수준이나 상금규모 등에서 아직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도 ‘한국의 팻 데이’라 불려도 좋을만한 기수가 있습니다.
바로 박태종 기수가 그런 기수이지요.
금년에 40세가 되는 박태종 기수는 ‘팻 데이’와 비슷한 신체조건(150㎝의 키와 47㎏ 몸무게)을 가지고 있으며 1987년 기수로 데뷔 이후 2004년 국내 최초로 대망의 1천승을 달성했고 2006년 상반기까지 1,200승을 돌파하며 사실상 1인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금 랭킹에서도 현재까지 약 30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해 단연 국내최고를 지키고 있지요.
미국의 팻 데이, 한국의 박태종 좀 닮은 듯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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