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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K-1 GP 결승전] 마지막 GP 결승 대회를 앞둔, 위대한 왕자의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게디 2006. 10. 23. 23:40
《전설에 도전하는 용사들》

▨ 올스타가 출장하는 「FieLDS K-1 WORLD GP 2006 IN TOKYO 결승전」(12월 2일 도쿄 돔). 이번 ‘전설에 도전하는 용사들’ 시리즈에선 올해 GP로 현역 은퇴를 표명한 어네스트 후스트가 등장. 과연 그는 마지막 투쟁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일까. ▧

▶ 이번으로 후스트의 파이트를 보는 것은 마지막. 열렬한 응원과 함께 역사의 산 증인이 되어 보시길!!

“과연 그가 받아들일까 했었고, 꼭 그래야 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12월 2일 GP 결승 대회에서 지면 즉시 은퇴라 표명했던 어네스트 후스트는 추첨식에서 자신의 대전 상대로 레미 본야스키가 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이 추첨식에서 레미는 후스트와의 경기를 선택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제 4경기 대전으로 들어 갈지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레미는 후스트와의 대전을 피했다. 레미는 그 이유를 “내게 있어, 후스트에게 마지막 선언을 시키는 역할은 너무도 과중하다.” 라는 본심을 밝혔다. 지금까지 후스트와는 1전 1승의 전적. 하지만 이 경기 후에 후스트는 “나는 지지 않았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레미는 “단념해라.” 라고 설득하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기도 했었다. 그러한 배경도 있어, 두 사람의 결말을 위해 싸우기엔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레미는 스스로 후스트와의 경기를 피했다. 이 행동에 대해서 후스트는 의아해 했던 것이다. “그런 인연이 있어서? 아니, 그것은 다릅니다. 우리의 대전은 우승이라는 큰 전제하에 있습니다. 개인의 감정이라든지, 그런 것을 너무 링에 이입하면 자신이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는 제 4경기보다 제 2경기를 선택해야 했다는 것. 물론 경기가 빨리 끝나면 그 만큼 시간을 벌 수 있을 테니까. 체력 회복을 생각한다면 그렇지만. 토너먼트라면 앞의 경기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후스트는 “준결승엔 세미가 올라오겠죠. 그의 공략법은 이미 파악해 두었습니다..” 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과연, 네 번이나 GP 정상에 섰던 후스트의 말에는 무게가 있었다. 이것이 좋은 괘가 될지, 흉괘가 될지는 당일이 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도대체 후스트는 어디까지 진출해, 우승의 미를 장식해 보여 줄 것일까. GP 개막전에서는 후지모토 유스케를 KO 시킨 후스트. 하지만 그의 움직임을 보고 “전성기 때의 움직임과는 상당히 다르다.” “역시 후스트. 그 로우킥은 그이기 때문에 가능한 공격.” 이라는 평가가 절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분명 움직임은 느렸습니다. 나이도 그렇고, 올해는 세 경기를 했었고 갑자기 빠듯한 시간을 남기고 경기를 하게 되었으니까. 보통 6주라는 시간이지만, 3주 반의 조정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K-1은 1R 초에 다운되면 되돌리기가 어렵죠. 상태를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라고 후스트는 되돌아 보았다. 후지모토의 펀치를 경계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지면 마지막이라는 것도 후스트의 뇌리를 스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스트는 “아니.” 라고 머리를 저으며 다음과 같이 계속했다. “승부의 세계에 승패는 따르기 마련입니다. 경기하러 나갈 때는 언제나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링에 오르지만, 승패는 제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마지막에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마지막이 될 리가 없다는 기분이 더욱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지모토는 훌륭한 파이터이니까, 절대 그렇다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는 무사시를 쓰러뜨린 할리드와 싸우는 후스트. 어떤 경기를 보여 줄 것 일까.

후스트는 실제로 후지모토의 펀치를 몇 방이나 머리 부분에 받았다. 2R에 들어가서 로우킥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후스트의 결승 토너먼트 1회전(준준결승) 상대는 할리드 디 파우스트. 몸집이 작지만 펀치가 강하고, 스피드도 있다. 개막전에서 무사시를 격파. 톱 파이터의 레벨에 이르러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로 직후다. “할리드는 후지모토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섯 번째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떤 상대가되건, 힘차게돌진할 것입니다. 그에 앞서, 누가 나오는지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후스트가 예상하는 준결승의 상대는 세미 슐트. 작년말 「Dynamite!!」에서는 KO패를 당했다. 슐트에게 리벤지 해 우승하는 것이 최고의 이상이라고 해도 좋다. “세미에게 그가 왼쪽 가드를 내리는 나쁜 버릇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말해줬기 때문에, 그가 수정을 했죠. 그러니까 이제 두 번 다시 약점을 말해 주진 않겠습니다. 그에게는 아직도 약점이 있으니까요.” 라며 후스트는 빙긋 웃는다. 그 얼굴에 비춰지는 것은 자신감과 결의. 지면 마지막이라는 시나리오를, 이겨서 ‘마지막 최고의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서, 후스트는 12월 2일 GP 결승 대회의 무대로 향한다.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프로메슘★(H.A.D.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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