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스크랩] 소통하려면 외워라

게디 2013. 8. 30. 09:34

지난주에 한 애청자로부터 문의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까?
라디오에서도 들어보고 TV에서도 들어보면 항상 똑같은 얘기를 하시는 데 어쩜 그렇게 얘기를 잘하십니까?
듣다보면 솔직히 그 얘기가 그 얘기입니다.
지금 여러분들 제 강의 수십 편 다시 들어보세요. 그 얘기가 그 얘기입니다.
핵심을 말씀드리면 '외웠다가 연습하면서 써먹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순발력을 활용해서 써먹어라' 이겁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외워서 저장했다 써먹어라' 이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일단 외우지를 않습니다.
외우지 않으면서 어떻게 유머를 구사하려고 하십니까?
어떻게 영어단어를 외우지 않으시면서 난 영어회화가 안돼, 귀가 안 뚫렸어.
진짜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단어를 외워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듯이 유머를 잘하시려면 기본적인 유머 몇 개는 외워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부하직원들에게도 말장난을 좀 쳐보세요.
비서가 묻습니다. "사장님 뭐 시키실 거 없으세요"
"음...없어"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하지 말고 "음... 자장면 시켜줘."
그러면 그 비서가 웃으면서 "어머...우리 사장님 센스가 짱이야 짱"이러면서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겠어요.
"낙타의 엄마가 누군지 알아?" "낙타의 엄마...글쎄요 낙타아닌가요?"
"아니야. 늑대야. 늑대가 나타났다."하면 긴장했던 부하직원들도 웃을 거 아니에요.
이런 얘기들을 외워두어야지 써먹지요.


제가 항상 엘리베이터 타면 써먹는 것이 있습니다.
"문이 닫힙니다."라고 안내멘트가 나오면 저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그래 문이 다치는 게 낫지. 사람이 다치는 것보다" 그럼 거기 탔던 사람들이 피식 피식 웃습니다.
물론 '어머 뭐 저렇게 실없는 사람이 있어요'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에 대해 따듯한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또 김부장 출장갈 때 "김부장 이번에 미국으로 출장가지?" "예 출장갑니다."
"내가 달라 좀 줄까?" "아닙니다." "아니야 내가 달라 좀 줄께. 아들 낳는 것보다 난 딸낳는 게 더 쉬워 허허허"
이렇게 농담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놀리는 것 같아서 싫다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달라 몇장 집어 주는 거죠.
그러면 진짜 부하직원이 얼마나 존경과 사람으로 우러러보겠습니까.
발레리나가 발을 올리며 춤을 출때 정말 의아하다는 듯이 "왜 발레리나는 발을 올리나?"
그러면 신세대 젊은 친구들은 웃습니다. 이런 것들을 많이 외워두세요.

특히 요즘 개그콘서트 좀 보세요. 아주 유행어가 많이 있습니다.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 같은 경우 표준말로 좀 써보세요.
"미쓰김 이것 좀 저기 가서 복사 좀 해주면 안되겠니?"
이렇게 얘기하면 웃으면서 복사해 줄겁니다.


여러분들이 이거 안한다고 경찰 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안찹니다.
이러면 부하직원들이 여러분 따라올 겁니다.
그러니까 항상 웃으면서 조크를 외워두었다가 써먹으세요.

회식자리에서 필요한 것도 유머입니다. 이런 조크가 있습니다.
양쪽 볼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병원에 왔다.
"어떻게 다치셨어요?"
"양복을 다리는데 전화가 왔어요. 근데 다리미를 들었지 뭐에요. 그래서 여보세요 하다가 데였답니다."
"아니 그런데 왜 한쪽만 데어야지. 양쪽 다 데이셨어요?"
"그 멍청한 놈이 또 전화를 했지 뭐에요."
이런 조크를 자기것인양 만들어서 얘기해주면 재미있습니다.
물론 자기얘기가 아니라는 것 알지만 외웠다가 써먹으면 몽땅 다 내것이 되는 겁니다.
오늘 당장 지금 나온 조크부터 외웠다가 써먹어보세요.

 

 

넷향기 신상훈교수

출처 : 여긴 인(人),노(勞),총(總)입니다
글쓴이 : 곰인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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