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상으로서의 <혁신 10계명>
(1)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혁신 10계명>의 기본정신은 좀 전에 말씀드린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자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혁신목표(Stretch Goal)에 도전하자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혁신을 하려면 목표를 높이 잡아야 합니다.
(2) 한 방에 끝내자
저는 종종 ‘주먹밥식 사고’를 강조합니다. 진수성찬 준비해서 여유만만하게 식사를 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절대시간이 부족합니다. 물론 더러는 그렇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혁신을 하는 데 있어서는 뭉뚱그려서 한 번에 해치우는 주먹밥식 사고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제품에 50가지 부품이 들어간다면, 이것을 30% 정도 한꺼번에 줄여보자는 식입니다. 그렇게 하면 3번에 걸쳐서 해야 할 연구 프로젝트가 한 번에 끝납니다. 정말 앞서가는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원가도 크게 절감이 됩니다.
(3) 조직을 파괴하라.
기존의 연공서열식 조직, 폐쇄적인 조직 개념에서 탈피하라는 것입니다.
차장 밑에서 부장이 일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연구를 하는 프로젝트 조직에서는 과장이 리더를 맡고 경험 많은 차장, 부장이 소속 연구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 조직구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부서 저 부서에서 사람이 모여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도 아주 유익합니다.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해결책을 찾아낼 수가 있게 됩니다.
(4)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행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Knowing과 Doing의 Gap을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은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5) ‘No’ 아닌 ‘대안’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부터 사사건건 “어려운데요” “자신이 없는데요”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리 속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 찬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혁신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주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면 긍정적인 생각이 나머지 반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No’ 하기 전에 ‘대안’을 찾는 문화, 그런 게 우리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6) ‘나’ 아닌 ‘우리’
물론 개개인의 능력과 창의도 중요합니다. 그것은 조직에서 끊임없이 개발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혁신과제는 똑똑한 한 사람보다는 서로 협동하는 여러 명이 더 효과적으로 해결합니다. ‘우리’라는 의식이 전제되면, 혁신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팀워크보다 개인 중심의 사고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게 해야 합니다.
(7) 자원유한(資源有限) 지무한(智無限)
지난 세기까지가 몸으로 경쟁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머리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특히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리더는 ‘배워서 남 준다’는 자세로 후배들에게 많은 지식을 알려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8) Early Innovation
선행적으로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LG전자는 ‘Y+3’이라고 해서, 대략 3년 전부터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개발계획을 세우고, 또 특정한 과제 해결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서가지 않으면 요즘 같은 변화무쌍한 시대에 뒤로 처지기 쉽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먼저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9) 과수원 Paradigm
패러다임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좋은 품종의 씨앗을 뿌려서 최적의 조건으로 자라도록 한 후 품질 좋은 과일을 비싼 값에 팔려는 농부의 마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50개들이 과일 한 상자를 2만원에 파는 것보다 20개들이 과일 한 상자를 5만원에 팔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10) ‘큰 덩치’를 잡아라.
아주 상식적인 이야깁니다. 조직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럿 있다면 가장 핵심적인 것, 가장 규모가 큰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과제에는 우수한 인재를 과감하게 투입하고 자원도 충분히 지원을 해서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자질구레한 것들을 아무리 해결해도 금방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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