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축구,야구,격투기)등~

[스크랩] 맨유와 함께해 온 퍼기경의 '20년 흔적'

게디 2006. 11. 7. 14:42

아...한발 늦었네요^^;;.

퍼기경의 맨유 감독 취임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사진을 모았었는데요..(퍼기경 사진을 다량 보유한 사진기자로부터 힘들게 힘들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퍼거슨 감독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고 오늘 제가 쓰려 했던 내용 또한 인터넷 사이트에 떡하니 올라와 있더라고요…ㅡ.ㅡ;;;


나름대로 내용을 풍부하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오늘(6일) 스포츠 신문에 퍼거슨 감독의 뉴스가 나오면 신문 내용도 스캔 받아서 같이 올리려고 했었거든요… 지난 3일부터 각 신문에 퍼기경의 20주년 관련 특집 기사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오늘 제대로 된 축하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올거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 근데 오늘은 별거 없더라고요..ㅡ.ㅡ;;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아스날과 웨스트햄 경기 취재를 다녀오고나서 바로 올리는 건데 말입니다. ^^;; 아! 아스날과 웨스트햄 감독간의 싸움이야기도 해드릴께요~ 현장에서 직접 본 느낌은 정말 살벌(?) 했습니다. 일단 퍼기경 글부터 마무리 하고..ㅎㅎ

 

암튼 나름대로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걸 올릴까 말까… 완전 뒷북이 될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저 나름대로 힘들게 구한 사진들이기에 한발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올립니다. ^^ 제목대로 맨유와 함께해 온 퍼기경의 '20년 흔적'을 사진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사진 보여드리기 전에 간략한 퍼기경의 이력입니다. ^^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ㅎㅎ)
이름 : 알렉스 퍼거슨 (본명 : Alexander Chapman Ferguson)
출생 : 1941년 12월 31일 (생일도 곧 다가오네요..^^)
출생지 : 영국 스코틀랜드
경력 : 1978년 에버딘 감독(스코틀랜드)
1986년 11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취임
1999년 트레블(챔스리그,프리미어리그,FA컵) 달성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경'이라는 기사 작위를 받게 되면서 '퍼기경'으로 불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 1993~1994, 1993~1994,1995~1996, 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0~2001, 2002~2003
FA컵 우승 : 1990, 1994, 1996, 1999, 2004
챔피언스리그 우승 : 1999

UEFA컵 윈너스 컵 우승 : 1991
페어스컵 우승 : 1991
FA 커뮤니티 실드 컵 우승 : 1993, 1994, 1996, 1997, 2003

 

그럼 이제부터 퍼기경이 맨유와함께한 20년의 흔적을 보여드릴께요..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맨체스터 감독을 맡기전에 에버딘에서 감독직을 맡아 활약했었는데요..그 당시 퍼거슨 감독의 모습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이때 모습은 많이 못 보셨을 것 같네요~^^;

1982년 5월의 퍼기경 모습입니다. 스코티쉬컵 결승전이었던 글라스고와의 경기 후에 알렉스 맥리쉬(Alex McLeish) 선수와 수고했다며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1976년 애버딘 FC에 입단한 알렉스 맥리쉬는 스코틀랜드 국가 대표로 1990년에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레인저스 FC 감독직을 맡았습니다.

음..1982년이면 저는 만 3세로 한창 말썽 많이 부리고 '왜?'라는 말을 시도때도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쪼매 3살때 퍼기경께서는 여전히 감독이셨군요..ㅎㅎ

 

오~~ 퍼거슨 감독의 콧날이 아주 날카롭네요~

 

1982년 5월 22일 스코티쉬컵 결승전은 연장전까지 갔는데요..연장전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 샤프한 모습이 왠지 약간 어색하기도 합니다. ^^;; 

 

자~그럼 맨유 첫 감독직으로 왔을때 퍼거슨 감독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그때 역시도 묵직하고 과묵했던 것 같습니다. 밑에 사진을 보아하니...

이 사진은 퍼거슨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취임하고 3개월 후인 1987년 1월 23일 사진 입니다. 그 당시 올드 트래포드의 프레스 룸이 이렇게 생겼었네요~^^ 지금과는 많이 다릅니다. 1980년대에 저정도 시설을 갖춘 곳은 맨유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퍼거슨 감독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진하게 인터뷰 하는 모습입니다.

 

앗!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이사진은 1987년 1월..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사진인데 지금과 차이가 변함이 없어보입니다. 약간 더 헬쓱해 보이나요? 지금보다 약간 헬슥(?)해보이기는 합니다만...ㅎㅎ

1987년 맨유 연습구장에서의 퍼거슨 감독입니다. 날씨가 꽤나 추웠던것 같죠? ^^

모자가 아주 귀엽습니다~ ㅎㅎ

 

맨체스터 감독직을 맡은지 3개월 정도 된 1987년 1월 4일.. 아스날과의 게임전 맨유 락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퍼거슨. 올리고 보니 미성년자 관람 불가용 사진이네요..ㅡ.ㅡ;;

 

1987년 10월 잉글리쉬 훗볼리그 디비전 1.루튼 타운과의 경기때 모습입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인데요..왠지 경기가 잘 풀리지않는 것 같죠?

 

역시나 곧바로 소리 지르기 시작하는 퍼거슨 감독..

경기 지켜보는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습니다~^^

 

1990년 FA컵  마지막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재경기에 입장하는 감독과 선수들인데요...퍼거슨 감독 옆의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도 낯익지 않나요?

현재 설기현 선수가 뛰고 있는 레딩의 감독인 스티브 코펠 감독입니다. ^^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재 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우승이 결정지어지기 전에  감독자리를 그만 둬야 할 상황이였습니다. 만약 이때 우승을 못했더라면 지금의 20년 업적은 당연 없는거겠죠?

 

음..그리고 1991년 위너스컵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었는데요..그때 사진은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 감독 경질 위기까지 갔던 90년도에 FA우승컵을 차지하고, 91년에는 맨유가 23년간 유럽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던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주는 우승을 하게 된거죠.. 이로써 퍼거슨 감독의 위상과 맨유의 위상이 점점 높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 5월 블랙번과의 경기를 마치고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모습입니다. 이때부터 퍼거슨 감독의 상복은 끝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의 감독 자질과 선수 보는 눈의 정확함을 누구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3년 맨유가 26년만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거든요..

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가 1992~1993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1993년 FA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블랙번과 경기를 치르고 우승을 했습니다. 26년만의 리그컵 우승이죠?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퍼거슨 감독.

 

1994년 FA컵 결승전 첼시하고의 경기에서 4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일궈 냈습니다.

 

1994년 프리미어리그 우승했을때 모습입니다. 1994년 맨유가 최초로 더블을 기록한 해입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것은 아닙니다.

1995년 에릭칸토나와 퍼거슨 감독이 같은 차에서 내리는 장면입니다. 차에서 내릴때 많은 카메라 세레를 받는걸 보면 대충 짐작들을 하실텐데요..

일명 '쿵후킥 사건'으로 중징계 청문회 하던 날이라고 합니다.

 

국제 경기 포함, 9개월 동안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었고 주장을 맡고 있던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제외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에릭칸토나를 거세게 비판했지만 퍼거슨은 여전히 에릭칸토나를 원해, 오히려 계약 연장을 제시했고 칸토나는 새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하죠?

 

1996년 5월 프리미어리그 우승했을 때 모습입니다.  이쯤되면 저 우승컵이 받는게 너무 익숙해서 당연시 여기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1996년 94년에 이어 96년에도 더블을 기록!!

 

1997년 퍼거슨과 잉글랜드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입니다. 뒤에 베컴을 보니 정말 ....잘 생겼네요..ㅎㅎ 벌써 10년전이니...1997년이면 베컴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해이기도 하죠?

 

1997 프리미어 리그 우승!!

 

1998 윔블리 구장에서 열렸던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 웽거 감독 애써 눈을 눈을 마주치지 않는듯 합니다..오늘 퍼기경의 2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죠? 두 감독이 앙숙인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

  

1999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

  

1999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때 모습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UEFA 챔스리그에서 맨유가 우승을 하였죠? 완전 좋아보입니다. ^^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였습니다.

 

1999년 5월 유로피언 우승컵을 거머쥔 퍼거슨.

1999년은 퍼거슨 감독에게 있어서 최고의 해가 아닐까 합니다.

UEFA 챔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컵을 차지. 트레블을 달성했는데요. 게다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경'이라는 기사 작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만하면 정말 최고의 해인거죠? ^^

 

1999년 5월 FA컵 마지막 경기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자 점프하며 기뻐하는 퍼거슨 감독의 모습입니다. 그 옆에 뉴캐슬 서포터즈들은 기분이 완전 다운되어있죠? ㅎㅎㅎ

 

1999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베컴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베컴과 퍼기경이 계속 사이 좋게 지냈더라면 저도 여기에서 베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말이죠..아쉽습니다. ㅎㅎ 

 

2003년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리한 맨유. 상대는 아스날이였습니다.

퍼거슨 감독 별로 즐겁지 않은 걸까요? 인상을 쬐금 쓰고 있는듯...아님 오색띠 치우는게 걱정이 되었던 것일까요?.. ㅎㅎ 뒤에 보이는 흑인 남자분은 BBC 축구 해설가 인듯 합니다.

 

2003년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실드전은 승부차기 까지 갔었는데요..승부차기에서 공을 넣을 때마다 이처럼 환호를 했습니다. 당연하겠죠?^^

 

퍼기경의 껌씹는 모습은 언제나 쉽게 볼수 있는 장면입니다. 경기 중에 껌을 씹는 이유가 감정조절하기 위함이라고 어디서 본것 같은데요.. 특히나 운동선수들이 껌을 많이 씹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긴장감 조절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중에 꼭 껌을 씹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경기가 잘 안풀리거나 지고 있으면 껍씹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요..^^ 

 

퍼거슨 감독은 선수를 능가하는 인기와  취재진을 몰고 다닙니다. 모든 카메라가 퍼거슨 감독을 향해 있죠?

 

2005년 11월 30일 칼링컵 경기전에 맨유의 레전드 '조지 베스트'의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감독님 진정하세요~

퍼기경 :  뭣이랏! 

퍼거슨 감독의 성격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에요..누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루니도 뒤에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네요. ㅎ

2005년 3월 5일

 

팀이 승리하면 늘 이렇게 기뻐하죠?  

2006년 4월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고 무지 기뻐하는 퍼거슨.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서있는 여자분이 바로 맨유의 미디어 담당자 다이안 로(Diane law)입니다. 맨유의 모든 프레스 관리는 저분이 하게 되죠. 퍼기경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수석 코치도 오랫동안 퍼기경과 함께했고요.

 

2005년 12월 31일 볼튼과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12월 31일은 퍼기경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 생일이라서 사인을 해주는건 당연히 아니고요...퍼기경은 경기 시작 전 후 늘 이렇게 사인을 해주는 친절한 감독입니다. ^^ 경기장 들어올땐 언제나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센스도 있고요. ^^

 

 

맨유맨들 사이에서 우뚝 서있는 퍼기경..

 

2004년 아스날과의 준결승전이 있던 날인데요..어느 한 팬이 한쪽에는 에릭칸토나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퍼거슨 감독 모양으로 양쪽 허벅지에 문신을 했습니다. 에고...대단한 팬인건지...무모한건지..ㅋㅋ

 

알렉스 퍼거슨 감독, 경기장에 입장할 때 늘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이 웃음은 정말 친할아버지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웃음이죠?

 

2006. 2월 칼링컵 우승 트로피를 든 퍼기경입니다.

 

맨유에서만 1100경기 이상을 치르면서 리그 8회, FA컵 5회, 커뮤니티실드 5회, UEFA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24번의 우승을 경험한 퍼기경과 맨유...정말 대단한 감독입니다.^^

이번 시즌 역시 좋은 출발을 하며 현재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요.

'앞으로 맨유 감독 10년 더' 라는 기사도 나왔는데요..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 일할 생각이다. 지난 수년간 많은 기자들이 내가 은퇴를 해야 한다고 써왔지만 그들이 나에게 그럴 권리가 없다. (나이에 따라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 사정에 따라 은퇴의 시기는 각각 다르다. 만약 그 일을 하기에 아직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일을 계속 하는 것이다.”라며 한 동안 은퇴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이런 위치까지 오른 것에 자랑스러워하며 “정말 최고의 날들이었다. 내가 있는 동안에 맨유가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팀은 항상 우승 트로피로 평가되곤 한다. 그러나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했는지를 보는 것도 평가의 좋은 방법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었고 맨유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감독 직을 맡았을지는 모르지만 마음만은 처음과 같다.”고 전하였습니다.

 

퍼기경의 인터뷰 내용대로 퍼기경은 많은 것들을 이루면서 맨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감히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지만 퍼거슨 감독의 위대한 업적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우리의 박지성 선수도 함께하면 더 없이 좋겠죠? ^0^

출처 : 스포츠
글쓴이 : JJOMA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