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또 한 주가 금방 지나갔네요. 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떡국은 다들 드셨는지…^^; 한국을 떠나 3번째 맞은 구정인데… 이맘때면 가족들이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난 주말에는 저는 이날 이 곳 시간으로 영국에서는 이날 경기를 공영 방송인 BBC에서 생중계를 해주었는데, Match of the Day 팀이 직접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트 스타디움에까지 가서 경기 전후와 전반 종료 후에 경기 분석을 했고, 약 30년을 BBC에서 축구 코멘테이터를 하며 1,500 경기 이상을 중계한 BBC의 살아있는 역사 존 모슨과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축구 전문가 마크 로렌슨이 해설을 맞아 이날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마크 로렌슨이 가진 해박한 축구 지식을 반 만이라도 빼앗아 올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항상 가지고 있답니다…^^;) 한국에서 방송된 카메라 앵글과 제가 BBC 중계를 통해서 본 카메라 앵글이 같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날 맨유와 레딩의 경기에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이 TV에 노출된 선수는 맨유의 C.호나우도와 함께 우리의 카메라에 많이 노출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신문에 앞서서 MOTD 팀과 BBC 해설 팀은 어떻게 우리 선수들을 평가했는지 한번 보고 넘어갈까요? ^^;
사진출처: BBC SPORTS 코멘테이터 존 모슨은 전반전이 끝날 무렵
사진출처: BBC SPORTS 마크 로렌슨은 후반 종료 직전에 위에 있는 사진에는 빠졌는데… 아스날의 레전드이자 첼시의 숀 라이트 필립스의 양 아버지로 유명한 이안 라이트는 전반전이 끝나고 “ 이 부분은 저도 동감하는 부분인데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을 보니‘ 이날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딩은 4-5-1 또는 5-4-1로 전술을 바꿔가며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치며 맨유를 상대했습니다. 이 전술은 레딩이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경기 할 때 항상 사용하는 전술이죠. 이날 경기에서 킷슨을 최전방에 세운 레딩은 수비에 중심을 두는 경기를 펼쳤고, 역습 찬스에서 전방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기다려야 했던 개인적으로 이날 양팀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를 꼽자면... 맨유에서는 C.호나우도와
맨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처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 필요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한국 선수들에게 낮은 점수를 주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아쉬웠던 장면을 선정한 섹션에서 ‘맨유는 전반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군나르손, 맨유 팬들을 침묵시키다
데일리 스타는 “군나르손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맨유 팬들을 침묵 시켰다.”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느꼈을 감정을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네요. 데일리 스타는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TV 중계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퍼거슨은 “다음주 화요일에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TV 중계 편성을 위해서
다윗이 골리앗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가디언은 이날 경기를 “다윗이 골리앗의 엉덩이를 걷어찼다”라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소개했군요. 가디언은 이번 시즌 레딩의 맹활약을 설명하면서 에쉴리 콜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함에 따라서 필립 네빌, 가레스 베리 이외에도 레딩의 니키 쇼레이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날 Man of the Match로 레딩의 골키퍼 아담 페드리치를 선정했네요. 페드리치는 이날 가디언은 맨유, R 트리오가 필요하다
더 선은 “맨유가 이날 경기에서 R 트리오(루니, 로날도, 리오 퍼디난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평으로 이날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경기 분석 기사는 신문사마다 내용이 전부 비슷하네요…^^; (레딩의 깜짝 활약, 퍼거슨 감독의 TV 중계 편성에 관한 불평) 더 선은 자! 오늘의 신문 브리핑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블로그 앞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평점 부여에 관해서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신문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신문마다 선수를 평가한 평과 평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차이는 기자들이 경기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 확연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미드필더진 운영에 중심을 두고 경기를 관전하는 기자들이 있는가 하면 좌우 측면의 움직임에 중심을 두고 경기를 관전하는 기자들도 있기 마련이죠. 한국 기자 분들의 경우 당연히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요. 이 곳 현지 기자 분들도 자기가 선호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주는 경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자도 사람인데 한 경기를 관전하면서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날 경기 평가 기사에서 대표적으로 선수에 관한 평가가 엇갈린 경우가 레딩의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 입니다. 몇몇 언론에서는 시드웰에게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을 한 반면, 몇몇 언론은 마이클 캐릭과 시드웰을 비교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와 풋내기의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다.’는 혹평을 내리기도 했더군요. 이런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평점이라는 것은 개인의 주관을 표현하는 것일 뿐, 평점을 바탕으로 ‘ 굳이 숫자로 선수들을 평하자면 제 마음속에 EPL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은 항상 ‘평점 10점’입니다. 경기 활약 여부보다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 선수들. 영국 사람들로 하여금 ‘일본인,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받게 해주는 우리 선수들이 항상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우리 선수들은 평점 몇 점인가요? 방금 블로그를 쓰다가 TV를 틀어보니 FA컵 8강전 대진이 확정되었군요. 미들즈브러가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또 한번 한국 선수들간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 고향이 포항인지라 포항 소속이었던 오늘 블로그는 FA컵 8강전 대진표를 보여 드리면서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다들 즐거운 한 주 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미들즈브러 또는 웨스트 브롬위치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레딩 [LST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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