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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오 퍼디난드, "웨스트햄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 (1)

게디 2006. 12. 25. 15:40

안녕하세요!! 로마노입니다..^^

 

지난번 C.호나우도를 쓰고 벌써 4일이 지나버렸네요...^^

 

어제는 토트넘과 사우스엔드전을 보러갔는데요..정말 추워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거기다 예상치 못한(?) 연장전까지...암튼...차도 끊겨서 집에도 겨우 돌아오고..^^

 

암튼....토트넘 이야기는 시간이 되는대로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지난번에 약속드린....리오 퍼디난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쓰다보면 쓴 선수에게는 굉장히 애착이 생기는데요.

오늘 쓴 '리오' 선수도 너무 애착이 가는군요..^^

 

이렇게 한 1년정도 간다면 왠만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은 다 좋아지겠죠..^^

 

자....그럼 일단 리오 선수 이야기를 보기전에 지난번 웨스트햄 책자의 표지사진 부터 보시겠습니다..^^

 

 

[리오, 안톤 퍼디난드 형제가 표지 모델로 선정되었네요..^^ 정말 악동 형제 처럼 생겼죠...부보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을듯...^^ 하지만 둘다 EPL 정상급 수비수가 되었으니 이만큼 큰 효도도 없겠네요..^^ 앗 그런데 리오랑 안톤이랑 옛날에 찍었던 사진인듯....스폰서가 'AIG'가 아니라 '보다폰'이네요. 보다폰 꽁짜로 한번 더 광고하네요..ㅎㅎ 그리고 웨스트햄 신임감독 앨런 커비쉴리의 출사표도 담겨있담니다...^^ 이것도 시간이 된다면 올리면 좋으련만...^^ 꽤 재미있게 썼더라고요..^^ 그리고 책자는 보통 3파운드 하는데요 웨스트햄은 조금  더 크게 만들어서 그런건지 내용이 더 풍부해서 그런건지 50펜스를 더 받는군요..^^ 암튼 안에는 알찰 내용이 가득해서 뭐..^^ ]

 

표지는 암튼 요런식이고요...다음은 콘텐츠 페이지입니다..

 

처음에 여길 펼치자 마자 너무 읽을것이 많아서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요...^^

이번 목차에 있는 모든것을 다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지 못한다는것이 참 아쉽군요..^^

 

[재미있는 기사 몇가지만 뽑으면, 4페이지에는 앨런 커비쉴리 감독의 출사표(?)정도인데요 앨런 감독은 웨스트 햄 선수 출신이라네요..^^  그리고 14페이지에 실린 안톤 퍼디난드의 이야기..그리고 36페이지에 리오 퍼디난드 42페이지에 헤비급 챔피온 출신 레녹스 루이스이야기 레녹스가 웨스트햄 팬이라는군요..^^ 그외에는 퍼기 감독님 이야기...그리고 몇일 전에 제가 올린 C.호나우도 이야기 입니다..^^ 아 목차 설명이 너무 길었나요...^^? 중요한것은 오늘 저희가 볼 페이지는 36페이지에 있는 "그의 이름은 리오"편입니다..^^]

 

 

자 그럼 리오 선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준비하시고 갑니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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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웨스트햄은 항상 나의 맘속에 있는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리오선수는 웨스트햄 유소년 출신인데요. 리오는 친절하게도(?) 책자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웨스트햄에 들어왔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리오의 축구인생속에 빠져 봅시다..!!]

 

리오 퍼디난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중의 한 명이고 10여 년 동안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그의 축구고향인 웨스트햄 시절을 잊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YTS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YTS는 Youth Training Scheme의 약자로 16세나 17세정도의 학생들을 위해서 영국에서 실행되는 실습위주의 코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축구는 물론이고 YTS코스라고 하면 학교가 기업과 연계되어 하는 실습위주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실 듯..^^) 업튼파크(웨스트햄 홈구장입니다 )에서 리그 데뷔 및 5년의 시간을 보냈고 그 후 리즈로 옮겼고, 현재 오늘 우리와 상대하게 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죠.

 

웨스트햄과의 경기는 항상 리오 선수에게는 특별하죠. 왜냐면 웨스트햄에서의 추억 때문 일겁니다. 물론, 지금은 자신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와 적으로서 만난다는 문제도 있지만요.

 

리오는 자신이 어떻게 축구 인생을 시작했는지, 웨스트햄에서의 유소년 시절, 그 후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자신이 데뷔를 한 구단에서 현재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동생 안톤 퍼디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려고 합니다.

 

 

[리오 선수의 재미잇는 표정인데요. 꼭 이제 말할테니까 잘 들으세요 하는 표정 같죠..^^ 자 정말 들어갑니다...^^]

 


리오, 축구에 빠져들다 

 

내가 어렸을 때 데이비드 레이노 삼촌이 자신이 맡고 있는 블롬필드 애스래틱(Bloomfield Athlectic)에 가입하라고 설득하셨다. 난 아직도 마라도나 유니폼 옆에 걸어놓은 그 브롬필드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이 유니폼들이 모두 끝나버린 축구시절을 표현한다고 말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여전히 블롬필드에서의 첫 경기가 기억이 난다. 그날은 비가 많이 오던 일요일 이었다. 경기가 있기 전 금요일 저녁이 되고 나서야 축구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머니는 그것들을 사주실 형편은 못 되셨다. 그래서 어머니가 물어 물어 친구분 집에서 축구화를 얻으셨다. 그 축구화는 매우 딱딱했고 2사이즈나 나에게 컸었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내가 축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전까지는 새 축구화를 사주시지 않겠다고 했다.

 


[국대 유니폼을 입은 리오선수인데요...음...심각한 표정이군요..^^ 리오선수는 2003년 12월 약물검사를 불참하는 바람에 FA에서 8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었는데요. 그 당시 대표팀 경기는 물론이고 소속팀인 맨유경기도 출전을 하지 못했죠. 그래서 당시 열렸던 유로 2004에도 리오선수는 참가하지 못했답니다..--;; 그때 이유가 개인적인 이유로 약물검사를 불참했다는데..설마 검사불참이 8개월 출장 정지까지 갈거라는것은 생각도 못했겠죠..^^? ]

 

리오, 웨스트햄에 입단하다

 

11살 때 일이었다. 하루는 잘 알려진 ‘QPR (퀸즈 파크 레인저스)’ 스카우터 ‘산디’가 우리 팀을 보러 왔다. 그리고는 우리 중에 4명을 레인저스로 데리고 갔다. 처음으로 축구에 흥미를 가지고 하기 시작했다. 브롬필드에서 계속 축구를 하다가 그 후 엘쌈 타운(Eltham Town)으로 옮겼는데 그 당시 엘쌈 타운은 우리 지역리그 최고였다. 브롬필드에서는 수비수로 뛰었는데 엘쌈에서는 미드필더로 뛰면서 2시즌 동안 30골을 넣기도 했다.

 

계속 ‘QPR’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만족했지만 갑자기 다른 클럽을 보고 싶다는 흥미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첼시’에도 가봤지만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는 찰튼, 어머니가 항상 응원하는 밀월에도 가봤다. 그러나 나의 방랑끼는 놀위치(Norwich) 와 미들스브로(Middlesbrough)로도 나를 향하게 했다. (참고로 런던에서 미들스브로는 차로 한 6 시간 달려야 하고 놀위치는 3시간 정도인데..방랑끼 때문에 가기는 먼 거리입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리오선수 너무 엉뚱합니다..^^)

 

미들스브로를 오고 가면서 QPR에서 계속 훈련을 했다. 당시 프랭크 람파드의 아버지인 ‘프랭크 시니어’씨는 ‘웨스트햄 스카우터’ 였는데 내 매니저였던 데이브 구드윈씨에게 나를 한번 웨스트햄으로 데려오라고 부탁을 했죠. (첼시 주장 ‘람파드’의 아버지도 이름이 프랭크 람파드라서 프랭크 시니어라고 부르죠. 아들과 아버지가 이름이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는 시니어 아들은 주니어라고 합니다…^^ 앗 그리고 프랭크 람파드 시니어는 유명한 영국 국대 출신 축구 선수입니다.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죠..^^)

 

엄청나게 헤매면서 웨스트햄 트레이닝 구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거기 있던 다른 아이들은 조금 괴팍했고 ‘QPR’유니폼을 입은 나를 놀려댔다.

 

그 후 몇 달 동안은 웨스트햄에 가지 않았다. 프랭크(람파트 선수 아버지 입니다…^^)씨가 다시 나에게 전화를 해서는 한번만 더 오라고 설득을 했고 직접 ‘메르세데스 벤츠’를 끌고 나를 데리러 오셨다. (어떤 급의 ‘벤츠’인지는 모르겠지만..참고로 영국에는 벤츠가 흔합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 벤츠면 마냥 좋았겠죠..^^)

 

차가 내가 사는 카운실 플랫(정부에서 주는 임대 아파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퍼디난도선수 네 집 사정이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바로 앞까지 왔다. 내가 벤츠에 타는 것을 본 내친구중 한 명이 나에게 누가 데리러 온 건지 물었을 때, 난 멋지게 “웨스트햄에있는 ‘프랭크 람파드’씨가 나를 데리러 오셨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의 매니저인 ‘빌리 본즈’씨는 종종 우리랑 훈련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는 꽤 엄격한 사람이었는데 나는 그를 무서워하지는 않았다.

 

‘빌리’씨가 나를 ‘한번’ 테스트 하고 결정하는 것을 내가 거절했다. 그리곤 이어지는 훈련에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었다.

 

빌리씨는 나의 결정에 화를 내기는커녕 “너의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든다”라며 얼굴에 웃음을 지으셨다. 그 후 웨스트햄은 나를 영입하려고 열을 올렸고 나는 어디로 갈지 나의 마음을 확고히 했다.

 

전화로 45분 동안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데이브 고드윈씨가 통화를 하면서, 지난 시절 미들스브로 , 밀월, 찰튼, 그리고 다시 미들스브로로 옮겨 다녔던 나는 마침내 웨스트햄에 정착하게 된다.

 

1994년 1월, 업튼 파크에서 어머니, 아버지, 안톤 그리고 프랭크 람파드 시니어씨가 보는 앞에서 웨스트햄과 정식계약을 하게 되고 나는 ‘해머’(Hammer) 가 되었다. 그날 찍은 사진은 여전히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진 중에 한 장이다.(웨스트햄은 보통 해머스(Hammers)라고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웨스트햄 전신이 1895년에 창단된 '템즈 아이언워크스'(Iron works) 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언 워크스는 템즈 제철·조선소가 만든 팀인데요 1900년에 해체했서 다시 웨스트햄으로 탄생하게 되죠. 그래서 팬들은 웨스트햄을 'Hammers'또는 'The Irons'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언론에서는 'Hammers' 또는 'The Hammers' 를 많이 쓰고  팬들은 The irons를 더 많이 쓴다네요...^^)

 

 

[업튼파크에서 웨스트햄과의 정식계약을 맺을때 사진입니다. 옆에 서있는 아이는 바로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고요 오른쪽은 프랭크 람파드씨인것 같군요. 첼시에서 뛰고 있는 람파드 선수랑 비스무리하게 게 생겼죠..^^? 프랭크 람파드 시니어은 영국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웨스트햄 출신입니다. 웨스트햄에서는 레전드 급 풀백으로 통하는데요, 1967년도에 웨스트햄에서 데뷔해서 1985년 18년동안 웨스트햄에서 660게임을 뛰었고 22골을 기록했답니다...^^ 지금까지 웨스트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풀백'으로 칭송받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리오, 웨스트햄에 정착하다

 

웨스트햄 차드웰 히스 훈련구장은 학교에서 많이 떨어져있다. 항상 ‘뉴 크로스(New Cross)’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동안 간 후 ‘뱅크(Bank)’ 역에서 내려서 ‘엠바크먼트 (Embarkment)’ 역으로 라인을 갈아 탔다. 그리고 ‘마일 앤드 (Mile End)’로 기차를 타고 ‘다겐함 (Dagenham)’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그 다음 10분을 걸어가야만 훈련구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에 있는 6개월이 동안 신체적으로 급성장을 하였다. 키가 4인치(약 10.5 센티미터) 나 자라면서 신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버렸다. 공을 찰 수도 없고 패스, 태클는 물론이고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클럼에서 가장 친한 프랭크 람파드 주니어(첼시 람파드 선수입니다..^^)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웃어냈다. 그러나 이건 정말 웃긴 일이 아닌 심각한 일이었다. 정말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나의 축구인생이 피기도 전에 끝날 거라는 것을 알았다.

 

[맨유의 수비라인 입니다..^^ 리오 퍼디난드, 웨스 브라운 그리고 실버스테르선수인데요..주장인 게리 네빌 선수와 함께 막강 수비라인을 자랑합니다..^^  요즘 웨스 브라운 선수는 '비디치' 선수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다른 팀에 가면 주전자리 지킬수 있는 실력있는 선수죠..^^ 최근 뉴캐슬 이적설이 있는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실베스트르 선수는 에인세 선수에게 밀려서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에인세 선수가 떠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곧 경기에서 다시 볼수 있겠죠..^^  ]

 

여기 까지 잘 읽으셨나요..^^

 

이제 막 리오 선수의 웨스트햄 생활이 시작될려고 하는데...^^

한번에 올리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3편으로 끊어서 올리겠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참 재미있는 리오선수인데요 너무너무 엉뚱한것 같죠..ㅎㅎ

 

그럼...다음에 2편을 가지고 돌아오죠..^^

 

그럼 빠른 시일안에 리오 2편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출처 : 스포츠
글쓴이 : 로마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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